- 산행일 : 2009. 10. 9~10 무박 2일
- 오래전부터 생각하던 산행을 마쳤다.
지금 설악은 단풍이 절정이라 여러사람과 섞이기 싫었고...노원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를 편도만 이용하기로 한다.
서울을 돌고돌아 거의 두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서울을 빠져나간다. 지겹기도 하지만 그래도 28인승이라 견딜만 하다.
한숨자고 나니 어느듯 차량은 한계삼거리 휴계소이다.
주차를 할곳이 없을 정도의 차량과 인파에 오늘 설악의 상황을 예상해 본다.
한계령에 일부가 내리고...이곳도 차량이 빠져 나가기가 어려울정도다.....새벽에 이정도면.....
기사아저씨에게 용소폭포 입구에 내려달라고 하니 이해가 안가는듯 고개를 갸우뚱한다.
2시 7분 용소폭포 입구에 내리니 달빛만 훤한게 밝다.
주차장 멀리 불빛이 보인다.
......야영객인가?
랜턴을 꺼내 머리에 매고서 폭포아래로 내려가는데....이게 무슨소리야!
심장이 뜀박질하고 머리 카락 바짝 세우는 소리를 듣는다.
징소리와 괭과리 소리가 뒤섞인.....조용하게 울려퍼지는 소리다.
이런된장!!!!!
하필이면 여기서.....굿을 하다니.....
오늘 산행이 그려진다.........
지금 이시간 올라가 봤자 볼것없고...주전골과 용소폭포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한숨 자고간다.
침낭도 없고 배낭안에 있는 옷 다 껴입고서 우비를 마지막에 입고서 코펠을 배게삼아 누웠다.
바닥의 등은 배낭안의 폼잡는 것으로 해결하고 엉덩이는 방석으로......그래도 피곤하니 잠이 잘온다.
얼마를 잤을까?
추워서 눈을 뜨니 아직도 달빛이 밝다.
시계를 보니 4시이다.
추위를 이기는데는 배낭 매고서 걷는것이 최고!!!
신속하게 대충 때려넣고서 등선대 방향으로 올라친다.
달빛이 너무나 밝다.
십이담계곡
오색 십이담폭포에서 백두대간 점봉산과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안부까지 연결되는 계곡이다.
수해가 나기전 아름다웠을 계곡이 달빛에 하얂게 드러낸 바위들과 뒤섞인 잡목들로 흉하게 보인다.
계곡입구는 좁지만 막상 계곡안으로 들어오니 꽤 넓은 계곡이다.
예감으로 길을 찾아서 간다.
인간이 다닌 길은 계곡의 모랫길이라도 다져져 있다는것을 알기에...처음 계곡이 합수되는 지점까지는 쉽게갔다.
좌측과 우측계곡이 갈라지는 합수점에 왔다.
우측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많으니 당연히 우측으로 간다
물론, 표식기도 우측이고 ~~
그러나 조금가니 계곡에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다.
아무리 불빛으로 길을 찾지만 자세히 보면 길이 보인다. 계곡 입구로 뒤돌아 가서 살펴보니 분명히 우측계곡이 맞다.
다시 계곡으로 계속 올라간다.
바닥이 미끄럽고 아직은 깜깜하다.
그렇게 얼마를 올라치니 정말로 나갈수 없는 계곡이다.
다시 내려간다.
배낭을 내려놓고서 지도를 아무리 봐도 우측계곡 길이 맞는데.....
마음이 심란하다.
벌써 두번씩이나 계곡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으니....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길을 찾아봐도 없고.....
그때~~멀리 수상한 바위가 보여 올라치니 계곡 우측 산죽사이로 길이 보인다.
수해로 인하여 입구가 ......
약 40분 정도 길 찾는다고 헤메이다가 찾으니 다리에 힘이 쭈~욱 빠진다.
다행이 능선까지 길이 편하고 좋다.
날도 밝아오고~~~~단풍도 아름답고 ~~~~점봉산으로 가자.
사진의 능선너머 계곡이 십이담계곡이다.
점봉산 정상에서 곰배령 방향으로 앞의 작은 점봉산 너머 안부가 곰배령이다.
귀둔리 방면
귀둔리로 하산하는 것이 차량 이용하기가 편할것 같다.
곰배령에 내려서니
이른 시간에 산에서 내려오는 나를 보고서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모두들 궁금한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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